디지털 시대 어르신 등 정보화 약자 배려 차원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남구는 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시대 전환으로 일상생활 전반에서 키오스크 도입이 증가함에 따라 구청 1층 북카페에 '키오스크 체험존'을 마련해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최근 카페를 비롯해 병원, 은행 등지에서 무인기기로 운영하는 키오스크 도입 사례가 늘면서 키오스크 기기 사용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 등 주민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기기 활용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비 1520만원 가량을 투입해 구청 1층 종합민원실 옆 북카페에 교육용 '키오스크 체험존' 설치를 마무리했다.
'키오스크 체험존'에는 디지털 세대와 아날로그에 익숙한 세대 간 경계를 허무는 터치 디스플레이 방식의 키오스크 2대가 배치돼 어르신을 비롯해 주민들은 각종 시뮬레이션을 통해 키오스크 활용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
교육용 키오스크 기기에서 제공하는 시뮬레이션 콘텐츠는 고속버스 터미널과 영화관, 카페, 공항, 무인발급기, 프랜차이즈, 병원, 은행, 휴게소, 열차, 마트, 주차확인 등 12종류이다.
특히 체험자가 각각의 시뮬레이션에 따라 맞춤형 오더를 입력하면 실제 카드결제기와 연동돼 영수증 출력까지 모든 단계를 경험할 수 있다.
남구는 체험존에 도우미를 배치해 키오스크 체험을 희망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실제 환경과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키오스크 사용 방법을 익힐 수 있다"면서 "키오스크 교육 수요에 맞춘 스마트폰 연계 교육 등 주민들의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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