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가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 1 공사 일부를 양도받았다. 패키지 1의 총 공사비는 5조4000억원이며 지분 26%를 양도받은 DL이앤씨 몫은 1조4000억원이다.
DL이앤씨는 TC2C 공사를 수행한다. TC2C는 원유를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로 전환하는 기술로 기존 정유공정 대비 생산 수율이 5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6년 준공 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오만 소하르 정유공장 개선 사업 등 DL이앤씨의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경험이 새로운 공장 건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정유·석유화학 설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9조2000억원이 투입되며 DL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다수의 건설사가 참여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사업능력을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통해서 다시 한번 증명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TC2C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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