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전북을 대표할 공공 산재전문병원 유치에 나선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전북 산재전문병원 설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병원 건립 지역으로 익산이 최적지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정헌율 시장과 한정수 도의원, 오임선 시의원, 최영두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홍성효 공주대 경제학 교수 등 관계자 30명이 참석했다.
용역기관인 전주대 산학협력단은 만경강 수변도시 도시개발사업 예정지를 병원 건립 부지로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타 시군과 인접해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부지 조성 시 도로 등 산업 인프라가 신속히 구축될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수변도시 매입 사업과 연계하면 공사비를 절약할 수 있는 데다 자연 환경적으로도 치유의 강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재·보석산업이 발달한 익산은 분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진폐증 환자가 도내 전체 환자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적인 산재 치료가 절실하다는 게 시 설명이다.
시는 해당 연구 용역을 이달까지 마무리한 뒤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 등 관계기관에 익산 유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은 전국 70개 중진료권 중 공공 의료 부족 진료권에 속한다"며 "앞으로 관련 부처, 전북도, 정치권과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공 산재전문병원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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