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주말 '범국민 대회' 참석
대여 공세·민생 행보로 결집 시도
대여 공세·민생 행보로 결집 시도
민주당 지도부는 10일 '경청 투어 경기 편'의 일환으로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이곳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선거 1년이 지났다"며 "1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모든 부문에서 전례 없는 퇴행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주의는 검사 독재 칼날에 훼손됐고, 민생과 경제는 언제 제2의 IMF가 터질지 모를 최악의 상황"이라며 "평화는 훼손됐고 굴욕적인 강제 동원 배상안으로 국민 자존심이 훼손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주말인 오는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장외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장외 투쟁에 나서는 것은 지난달 4일 '윤석열 정권 민생 파탄 검사 독재 정권 규탄 국민 보고대회' 이후 한 달 만이다.
다만 이번 주말 집회에 참여하는 인원은 지난달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 현안이 산적해 있어 집회 참여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당은 각 지역에 공문을 보내 참석을 독려했지만 의무까지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많은 의원이 총선 준비로 지역구 활동에 열심인 편"이라며 "주말에 지역에 가는 경우가 많아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은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역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행사가 열리기에 (서울 행사) 지역 참석 인원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에서 '찾아가는 국민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대표도 당초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가 전날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조문 등 후속 조처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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