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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공략 본격화 새 슬로건 선봬
CSP, MSP, SaaS 분야 함께 제공, 기업에게 편리한 서비스
동탄 데이터센터, HPC용‥AI, 빅데이터 분석 등 업무 처리
CSP, MSP, SaaS 분야 함께 제공, 기업에게 편리한 서비스
동탄 데이터센터, HPC용‥AI, 빅데이터 분석 등 업무 처리
[파이낸셜뉴스] 삼성SDS가 기업용 클라우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 고성능컴퓨팅(HPC)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면서 새 브랜드 슬로건도 내세운 것. 새로운 슬로건은 '클라우드, 심플리 핏(Cloud, Simply Fit).'이다. 기업이 쉽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고성능 컴퓨팅' 수요 대응
삼성SDS는 지난 10일 경기 화성시 동탄 데이터센터를 공개, 늘어나는 HPC 수요 대응 전략을 밝혔다.
삼성SDS는 국내에 데이터센터 5개(구미, 수원, 상암, 춘천, 동탄)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올해 초 개관한 동탄 데이터센터는 HPC용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연구개발(R&D) 업무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기업 고객에게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방문한 동탄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3만3852㎡에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으로 구성돼 있었다.
지상 1층에는 전기실이 있다. 한전으로부터 전기를 최초로 받아들이는 수변전실을 지나 메인전기실로 가면, 기차 모양을 닮은 비상 발전기 4대가 놓여있다. 장비 한 대가 고장 나도 다른 발전기로 대체가 가능하다. 서버룸에도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마련, 비상시에도 건물 전체에 전기가 공급되도록 해준다.
삼성SDS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의 안전성이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화재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이중화 구성이 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하 1층 냉방설비실로 내려가면, 노란색 순찰 로봇이 천장 위를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레일로봇 시스템을 도입해서 화재, 누수, 침수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일부 냉동기가 가동되고 있지 않아 비교적 고요했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환절기나 겨울철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옥상에 있는 냉각탑이라는 장비를 활용해 차가운 외부공기로 내부 온도를 맞추고 있다.
2층부터 5층에는 UPS, 배터리, 서버룸이 위치해 있다. 서버룸은 서버가 구동되고 있어 후덥지근했다. 열기를 식히기 위해 동탄 데이터센터는 패널을 통해 차가운 공기를 랙(서버를 두는 선반) 양쪽에서 공급하고 있다. 바닥 아래 냉기가 흐르게 하는 이중마루보다 직접 서버에 찬 공기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맞춤형 간편 클라우드"
삼성SDS는 동탄 데이터센터 공개와 더불어 클라우드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클라우드. 심플리 핏'도 소개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CSP)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삼성 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모두 제공하는 기업이다. 일반적인 클라우드사가 한 사업 분야에 집중하는 데 반해 삼성SDS는 세 분야를 모두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황성우 대표이사(사장)는 "삼성SDS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MSP, SaaS를 함께 제공하는 기술력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복잡해서 클라우드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전환을 하고 싶지만 경험과 기술이 없어 망설이는 공공기관의 경우, 우선 업무 특성에 맞는 네트워크 분리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때 삼성SDS는 해당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계획 수립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공정을 책임지고 수행한다. 고객 사업장과 삼성SDS 데이터센터 업무 특성에 맞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관 내부 시스템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 업무 범위와 목적에 맞게 망 분리도 가능하다.
구형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장(부사장)은 "복잡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간단하게 만들어주고, 고객사는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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