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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 순창군수 “슬픔 가눌 길 없다” 조합장투표소 희생자 조문

뉴스1

입력 2023.03.10 17:41

수정 2023.03.10 17:41

10일 오후 최영일 전북 순창군수가 구림면 체육관에 마련된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구림면 투표소 희생자 추모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2023.3.10.(순창군 제공)/뉴스1
10일 오후 최영일 전북 순창군수가 구림면 체육관에 마련된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구림면 투표소 희생자 추모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2023.3.10.(순창군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최영일 전북 순창군수는 10일 오후 군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구림면 체육관에 마련된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구림면 투표소 희생자 추모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무거운 표정으로 합동분향소 앞에 선 최 군수는 조문록을 작성한 후 국화 한 송이를 헌화하고 묵념했다.

최 군수는 “갑작스럽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믿을 수 없는 사고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군수는 군민들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황망한 일을 당하신 유가족들을 위해 군 차원에서 군수가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찾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순창군에서 개최되는 모든 행사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안전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림농협 주관으로 이날 오후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오는 14일까지 5일 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된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10시30분께 순창군 구림농협 주차장에서는 조합장 선거 투표를 위해 대기 중이던 조합원 20여명이 70대 운전자가 몰던 1톤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4명은 숨졌고 16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는 창고에서 사료를 받아 트럭에 싣고 나오다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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