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한해가 매니저의 결혼식을 도와주면서 신랑인 매니저만큼이나 긴장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래퍼 한해가 매니저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보게 됐다.
이날 한해는 멋진 정장을 빼입고 자동차에 탔다. 한해는 "매니저의 결혼식이다"며 "일로 만났지만 제일 친한 친구다. 일일 매니저이자 가방돌이를 하려고 한다. 제일 중요한 건 사회를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니저가 매일 한해를 데리러 왔지만 이번엔 한해가 매니저를 데리러 갔다. 한해는 스태프들을 위한 간식을 들고 매니저를 만났다. 매니저는 살 많이 빠지지 않았냐는 한해에게 "옛날 느낌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해는 후처리를 살짝 했다며 웃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열정이 빛났다. 한해는 매니저에게 커피와 빵을 챙겨주고, 매니저의 아내도 살뜰히 챙겼다. 한해는 "신부도 저희 회사에서 일했던 친구고 제가 아끼는 친구들이라 결혼식이 떨린다"고 말했다.
한해는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면서 꼼꼼하게 일했다. 틈틈이 사회 대본도 연습했다. 결혼식 시작도 전에 지친 한해는 "내 결혼식도 이렇게 힘들까?"라고 했다. 한해는 준비를 마친 신랑 신부에게 청심환도 챙겨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매니저는 한해가 옆에서 챙겨줘서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결혼식이 시작됐다. 신랑 신부 입장까지는 순조로웠지만, 순서를 헷갈려 실수를 하고 말았다. 축사는 두 사람을 만나게 해 준 소속사 대표 라이머가 맡았다. 라이머는 축사를 하다 말고 울컥한 듯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한해는 "아직 아니다"라며 말려 웃음을 줬다. 라이머는 한해가 시작 전 경고한 대로 매우 긴 축사를 했다.
한해도 매니저를 위해 편지를 준비했다. 준비해 온 편지를 읽기도 전에 왈칵 눈물이 터졌다. 신랑과 신부는 웃고 있는데 한해와 라이머만 울고 있었다. 한해의 훈훈한 편지는 감동도 있었고 웃음도 줬다. 한해는 신부에게, 매니저와 술을 마신다면 일찍 집에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니 새벽에 들어온다면 다른 사람과 마신 거라는 너스레를 더했다. 사진 촬영을 하면서 매니저는 한해에게 왜 울었냐고 물으며 놀렸다. 한해는 "그만해"라며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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