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김포경찰서와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16분께 김포시 감정동 한 아파트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5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화재경보벨이 울리고 계단에 연기가 있다"는 주민의 119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대원들은 화재가 발생한 집 내부에서 80대 여성 A씨와 A씨의 아들 50대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 가운데 노모 A씨는 이미 숨진 지 수일이 지나 부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노모의 경우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이들 모자의 사망 원인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A씨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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