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전 도의원, 김지사 모교 덕수상고 '재취업장으로 변질'
이들은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직 도의원들과 김 지사 모교인 덕수상고 출신들의 임명을 예로 들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직 도의원과 김 지사 모교인 덕수상고 출신 인사들의 '재취업 장'으로 변질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동연의 경기도’는 얼마큼 기득권을 내려놓았고 변화했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경기도일자리재단 북부사업본부장, 경기주택도시공사(GH) 균형발전본부장, 경기대진테크노파크(TP) 전략사업본부장,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미래교육캠퍼스 양평본부장 등은 민주당 전 도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여기에 더해 GH 경영기획본부장과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감사, 경기주식회사 상임이사는 김 지사 출신 고교인 덕수상고 동문으로 채워졌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에도 덕수상고 출신이다.
또 경기도사회서비스원과 경기복지재단, 경기교통공사 3곳의 기관장과 한국도자재단 이사장 자리 역시 민주당 전직 도의원들이 차지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결국 경기도의 혁신과 기득권 타파 흐름은 오히려 김 지사 취임 후 후퇴했고, 본인이 강조해온 '변화'에서도 멀어졌다"며 "산하 공공기관의 얼굴 격인 기관장에는 제법 경력과 경험을 앞세운 전문 인사 다수를 화려하게 앉혀 도민들의 눈을 가린 뒤, 상대적으로 여론 관심도가 낮은 본부장급 임원 자리에 다수의 낙하산 보은 인사를 채워 넣는 이중적인 얕은수를 도민들께서 정녕 모르실 것으로 생각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현 정치 구조에서 일정 부분의 보은 인사는 불가피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김동연 지사는 누구보다 공정, 기회, 상식을 강조해왔다. 지난 민선 7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무차별적 낙하산 인사를 투입했던 이재명 전 지사와 지금의 김동연 지사는 대체 무엇이 다르냐"고 비꼬았다.
이어 "민주당의 경기지사는 왜, 항상 말로는 '공정'을 외치면서도 뒤에서는 '불공정'을 실천하는 이중적 태도로 도민을 농락하는가"라며 "김 지사는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할 시간에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경기도정부터 올바로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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