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日, 13일부터 실내 및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해제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2 14:29

수정 2023.03.12 14:29

지난달 예고대로 마스크 규제 '개인 자유'로 전환
의료시설이나 혼잡한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 착용 '권고'
지난 1월 20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하고 있다.AP연합뉴스
지난 1월 20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지난달 예고대로 오는 13일부터 실내외 및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개인 자유에 맡긴다. 이에 소매 및 접객 업종들은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NHK 등 현지 매체들은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마스크 규제를 풀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10일 이같은 마스크 착용 방침을 발표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으며, 실내에서는 일부 상황을 제외하고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실내 마스크 제한이 풀리더라도 의료 기관 진찰, 고령자 시설 방문,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한 전철·버스 등에서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본인의 의사에 반해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는 일이 없고, 개인의 주체적인 판단이 존중되도록 배려를 부탁한다"고 발표했다.

사람들이 몰리는 대중교통과 소매점 등에서는 13일부터 새로운 마스크 규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일본여객철도(JR동일본)와 도쿄 지하철 등은 13일부터 마스크 착용이나 대화 자제를 요구하는 안내방송을 멈춘다.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은 계속된다.

다카시마야와 마쓰야 등 대형 백화점은 마스크 착용 요청을 중단하고,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안내문 등도 제거한다. 로손 등 편의점도 같은 조처를 취할 방침이다. 외식업계는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더라도 직원의 착용은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국립극장과 도쿄예술극장 등이 가입된 공립문화시설협회도 13일부터 코로나19 대책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예정이다. 일본 법원 역시 13일부터 방청객 및 재판 당사자들의 마스크 착용을 개인의 자유에 맡기기로 했다.


한편 일본 매체들은 지난 3일 보도에서 일본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분류를 계절성 독감과 같은 5류로 낮춰 외래 진료 의료비를 개인 부담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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