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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안길호 감독, 학폭 과거 인정..."용서 구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2 19:08

수정 2023.03.12 19:08

안길호 감독/뉴스1 ⓒ News1 /사진=뉴스1
안길호 감독/뉴스1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학폭 피해자의 가해자에 대한 복수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연출자 안길호 PD가 자신에 대해 제기된 고교시절 폭력 행사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의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 ‘헤이 코리안’에는 “‘더 글로리’ 드라마 PD가 필리핀에서 고교생 시절 중학생 상대 집단 폭력에 연루됐다”는 익명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 학교 폭력을 다룬 드라마의 연출자가 교내 폭력을 행사한 당사자였다는 주장이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었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당시 나는 중학교 2학년이었고, 안PD는 고3이었다”며 “안PD는 A씨와 친구들이 그의 여자친구를 놀렸다는 이유로 불러내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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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안 감독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안길호 감독은 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주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일을 통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마음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송혜교씨 주연의 ‘더글로리’는 학교폭력 복수극이다.
지난 10일 파트2를 공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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