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간)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현 온천여관인 ‘다이마루 별장’의 야마다 마코토 전 사장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온천이 위치한 지쿠시노시의 산길을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길 근처에 주차된 야마다 전 사장의 차 안에서는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됐다. 메모에는 “미안하다. 모든 것은 스스로의 부덕의 소치다. 뒤를 부탁한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야마다 전 사장은 공중목욕탕 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됐다. 후쿠오카현은 조례로 일주일에 1번 이상 모든 탕의 물을 교체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곳은 연 2회 휴관일에만 물을 갈고 있었던 것이다. 소독용 염소 주입도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검사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3700배에 달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이에 야마다 전 사장은 지난달 28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이달 2일 사임을 발표했다.
한편 다이마루 별장은 1865년 영업이 시작된 곳으로 히로히토 일왕도 숙박한 적이 있는 고급 시설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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