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행되는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영화·드라마 제작사가 부산에서 최소 7차례 이상 촬영할 경우 최대 4000만원 이내 현물 지원을 한다.
지원 대상은 투자와 편성이 확정된 영화와 드라마다. 지원 항목은 숙박비, 식비, 유류비, 장소 사용료 등이다.
7회차는 2000만원, 15회차는 3000만원, 20회차는 4000만원 등으로 차등 지급한다. 올해 사업비는 총 2억 5000만원 규모로, 사업비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영상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부산에 우수한 작품 촬영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인센티브를 통해 지방 촬영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제작진이 부산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지속적으로 부산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해 부산 촬영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외비'도 2020년에 로케이션 인센티브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부산 정치인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는 대외비는 2020년 4~7월 해운대구 반여 1동 주택가, 중구 코모도호텔, 영주시민아파트, 영도구 봉래나루로, 가덕도 대항동 도로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오는 4월 개봉 예정인 '리바운드' 역시 작년 남구 중앙고에서만 19일간 영화를 촬영, 총 35회차를 부산에서 촬영하며 최대 금액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았다. 리바운드는 이 외에도 옛 동부산대, 수영만 요트경기장과 영도대교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최근 지원작으로 영화 '헌트' '브로커' '헤어질 결심' '남산의 부장들' 등이 있다.
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부산 촬영의 가능성을 높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부산의 문화 관광 자원을 홍보하는 것”이라며 “올해도 많은 촬영팀들이 부산을 담아 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영상위는 작년 한 해 141편의 영화·영상 촬영 지원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누적 1757편 작품을 지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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