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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메디프론이 신경병성 통증에 작용하는 비마약성 진통제 ‘MDR-652’의 성공적인 임상1상 결과를 확인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디프론은 MDR-652의 임상기관인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의 주요 임상 내용과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확인했다고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캡사이신 대비 월등히 강력한 'TRPV1' 효현제인 레지니페라톡신(resiniferatoxin) 기반으로 개발된 MDR-652는 당뇨병성 신경통증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과 같은 일반적인 소염진통제로는 진통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신경병증성 통증 억제를 목적으로 한다. 환부에 직접 바르는 국소도포용 겔 형태로 피부에 단회 또는 반복 도포했을 때 안전성, 내약성 및 전신노출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 이번 임상1상 시험의 주 목적이다.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MDR-652는 모든 대상자에게서 중대한 이상반응, 의미있는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단회투여와 반복투여 시의 체내 노출 정도가 매우 경미하여 국소 이상반응 평가에서도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MDR-652의 향후 신약 출시까지 효과적 진행을 위해 임상수탁기관과 임상2상 진행 협의 및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향후 방향성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 치매치료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기업으로 베타아밀로이드 기전을 통한 임상연구 및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체외진단 전문기업 퀀타매트릭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치매 조기 진단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인증 후 신의료기술등재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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