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가슴 만지고 치마 속 촬영”..日유명 테마파크 충격 인증샷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4 05:50

수정 2023.03.14 09:52

지브리 파크를 찾은 남성들이 여성 캐릭터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선정적인 ‘인증샷’을 촬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트위터
지브리 파크를 찾은 남성들이 여성 캐릭터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선정적인 ‘인증샷’을 촬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트위터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 개장한 일본의 유명 테마파크에서 일부 관람객이 충격적 ‘인증샷’을 촬영한 모습이 SNS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여성자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현실에 구현한 테마파크 ‘지브리 파크’에서 찍은 부적절한 사진이 SNS에 올라왔다.

아이치현 나카쿠데에 있는 이 테마파크에는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인 ‘이웃집 토토로’를 비롯해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등의 애니메이션이 현실 공간으로 들어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꾸민 곳이다.

그런데 일부 관람객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이를 인증샷에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심파괴’를 넘어 범죄행위라고 분노하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지브리 파크를 찾은 남성들이 전시관 내부 곳곳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이를 인증샷으로 남겼다. 마스크를 쓴 이들은 소녀 캐릭터의 가슴을 만지거나 치마속을 몰래 촬영하는 포즈를 취했다.

이들의 모습은 현장에 있던 다른 관람객이 찍어 SNS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확산하자 지브리 파크가 있는 아이치현의 오오무라 히데아키 지사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벌어졌으나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장소인 만큼 남을 불쾌하게 만들거라면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을 촬영한 남성들에 대한 법적 처벌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