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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로봇손, 국제학술지 10주년 표지 장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4 09:09

수정 2023.03.14 09:09

윤동원 교수팀의 개발 성과 우수성 인정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윤동원 교수팀이 개발한 '로봇 손'이 로봇 분야 세계적 국제 학술지 '소프트 로보틱스(Soft Robotics)' 10주년 기념판 표지에 선정됐다. 소프트 로보틱스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윤동원 교수팀이 개발한 '로봇 손'이 로봇 분야 세계적 국제 학술지 '소프트 로보틱스(Soft Robotics)' 10주년 기념판 표지에 선정됐다. 소프트 로보틱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윤동원 교수팀이 개발한 사람 손 같이 정교하고 유연한 '로봇 손'이 로봇 분야 세계적 국제 학술지 '소프트 로보틱스(Soft Robotics)' 10주년 기념판 표지를 장식했다.

14일 DGIST에 따르면 표지 논문은 영향력이 큰 연구 성과를 선정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척도다. 특히, 소프트 로보틱스의 10주년 기념판 표지로 국내 연구결과가 선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동원 교수는 "지난 2021년 발표한 연구성과가 전 세계의 우수한 연구 결과들 중에서 소프트로봇 분야 Top1 저널지의 10주년 기념판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이 기술을 산업현장이나 서비스 로봇 분야에 실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윤동원 교수팀이 개발한 '로봇 손'이 다양한 모양의 물체를 안정적으로 잡아 들고 있다. DGIST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윤동원 교수팀이 개발한 '로봇 손'이 다양한 모양의 물체를 안정적으로 잡아 들고 있다. DGIST 제공
연구진은 당시 인간 손과 같이 정교한 '로봇 손'을 개발했었다.
로봇 손은 여러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형태와 성질의 물체를 움켜쥐거나 조립하는 등 고도의 작업을 위해 주로 사용된다. 로봇손을 정밀하게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구름베어링 기반의 볼베어링 회전 조인트를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거나 조립이 까다로우며, 외부 충격에 고장이 나거나 물체에 손상을 주기도 해 이를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유연조인트가 개발되고 있다.

연구진은 기존 유연구조의 로봇손을 보완하기위해 손가락 마디에 맞게 형상이 변형된 유연 힌지를 마디 하나당 4개씩 적용해 2쌍이 X자 형태로 되게 교차 배치했다.
그결과 기존 베어링기반 로봇핸드보다 충격을 46.7% 더 흡수했다. 또한, 다양한 물체를 보다 안정적으로 움켜쥘 수 있었다.
특히 기존 소프트 로봇은 무거운 물체를 들지 못했지만 이 로봇손은 최대 4㎏까지 움켜줄 수 있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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