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소방·전기안전공사·노동청 합동감식반, 발화 추정지 조사
- 타이어 21만개 피해...14일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 90% 이상
- 타이어 21만개 피해...14일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 90% 이상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등 관계자 40여명은 14일 오전 10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원인에 대한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합동감식반은 화재 진화가 거의 마무리된 만큼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부터 감식에 돌입했다. 이번 화재는 대전공장 2공장 가류공정 내 컨베이어벨트 아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류공정은 열을 가해 타이어 모양을 쪄내는 공정이다.
소방당국은 벨트 아래 쌓인 분진으로 불길이 보다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전공장은 컨베이어벨트가 불이 난 2공장과 1공장, 3물류창고 등으로 이어져 있는 구조여서 피해 확산이 컸다는 분석이다. 화재 진압과정에서도 소방당국은 1공장과 2공장 북쪽으로 맞닿은 2물류 창고로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데 주력했다.
이번 화재로 2공장 대부분과 옆으로 이어진 3물류창고가 전소하면서 보관중이던 타이어 21만여개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3시간만인 13일 오전 11시께 주불을 잡고 현재까지 잔불 정리 중이다. 14일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은 90% 이상이며, 대응단계는 13일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 상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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