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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과 양자회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4 14:18

수정 2023.03.14 14:18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과 면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과 면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과 만나 양국 통상 및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지즈 장관은 말레이시아 동방정책(경제 발전을 위해 한국·일본의 정책을 배우자는 취지로 1982년 시작된 정책) 40주년을 맞아 무역투자사절단과 함께 방한했다. 안 본부장은 “말레이시아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내에서 한국의 교역 3위, 투자 4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경제 동반자”라며 “최근 3년간 교역액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267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안 본부장은 주석 11위, 천연가스 12위, 원유 28위 등의 생산국인 말레이시아 측에 ‘핵심 원자재 협력 업무협정’ 체결을 공식 제안하고 우리 기업의 말레이시아 내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동박) 생산에 필요한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또 양국은 한국-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수준 이상의 시장 개방을 목표로 협상 진전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를 위해 양국 간 정기적인 통상 협의체를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말레이시아로 이송해 지중에 저장하는 ‘셰퍼드 사업’ 추진을 위해 이산화탄소의 국가 간 이송·저장 협약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의 이산화탄소 저장 잠재량은 133억t(톤)으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안 본부장은 청정수소 협력사업과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말레이시아 측의 지원과 지지도 요청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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