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시, 완도군 보길도(제한급수)에 '청라수'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4 14:10

수정 2023.03.14 14:10

남부 도서 지역 가뭄 극복 '먹는 물 기부 릴레이 캠페인' 동참
청라수 5만병, 보길도 전체 주민 일주일 이상 사용
대구시와 대구상수도사언본부가 최근 심각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전남 완도군 보길도에 대구 수돗물 '청라수' 5만병(총 1만7500리터)을 지원한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대구상수도사언본부가 최근 심각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전남 완도군 보길도에 대구 수돗물 '청라수' 5만병(총 1만7500리터)을 지원한다.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대구상수도사업본부가 남부 도서 지역 가뭄 극복을 위한 '먹는 물 기부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심각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전남 완도군 보길도에 대구 수돗물 '청라수' 5만병(총 1만7500리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청라수' 5만병은 보길도 전체 주민(2694명)들이 일주일 이상 마실 수 있는 양으로 완도군 보길면사무소에 직접 전달한다.

이번 행사는 남부 도서 지역의 가뭄 극복을 위한 행정안전부의 '먹는 물 기부 릴레이 캠페인' 일환으로, 대구 시민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청라수'를 완도군 보길도에 지원한다.

김종한 시 행정부시장은 "식수 부족으로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보길도 주민들에게 '청라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가뭄 극복을 위한 한마음 한뜻으로 물 절약을 실천하고, '먹는 물 기부 릴레이 캠페인'에도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전남 지역은 최근 6개월간의 강수량이 평년의 71.3% 수준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 도서·산간 지역은 식수원 고갈로 제한 급수를 하고 있다.

특히 완도군 보길도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현재까지 '2일 급수, 4일 단수'를 하는 상황이며, 주민들이 식수난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울진 산불 피해 지역과 포항·경주 수해 지역에 '청라수' 5만병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재해·재난 지역에는 '청라수'를 지원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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