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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산엑스포 대응' 가덕도 신공항 2029년 개항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4 15:08

수정 2023.03.14 15:16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공사 완공 시기를 사전타당성조사 당시 예상했던 9년 8개월(116개월)에서 5년(60개월)으로 크게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육해상에 걸쳐 공항을 배치해 매립량을 줄이고 대규모 장비와 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공기를 단축함으로써 2029년 12월 개항을 통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세종정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덕도 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를 진행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7회의 전문가 자문회의와 관련 지자체 협의를 거쳐 사업비, 사업기간 단축 효과 등을 검토한 결과 사전타당성 조사결과와 동일하게 매립식 공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공항배치의 경우 안전성, 사업비, 사업기간, 환경성 등을 고려한 육상과 해상에 걸쳐 계획하는 배치안을 선정했다.


기본계획 수립을 담당한 용역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가덕도신공항을 안전하게 개항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면서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검토 중인 주요 추진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조기 보상착수의 경우 통상 실시계획 이후 착수하는 보상을 기본계획 수립 이후 보상착수가 가능토록 편입토지 등의 세목을 기본계획 고시에 포함해 공사 착수시기를 1년여간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공항배치를 육상과 해상에 걸쳐 배치해 해상 매립량을 사전타당성 조사결과 대비 2분의 1로 줄이고 육상 절취부에 여객터미널 공사 조기 추진 등을 통해 공사기간 27개월 단축을 추진한다.

부지조성공사에 있어서는 시공과정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신규 대형장비 도입, 신기술·신공법 적용 등 민간의 창의적인 제안을 수용할 수 있도록 2029년 12월 개항을 조건으로 6조~7조원 규모 부지조성공사를 단일공구 통합발주 방식으로 시행해 공사기간을 29개월 단축한다.

여기에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법' 발의에 맞춰 대규모 복합공종건설사업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품질관리를 수행하고 사업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갈 전문사업관리조직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가칭) 신설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사전타당성조사결과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결과도 지난 13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앞으로 남은 기본계획 용역과정에서 다양한 사업기간 단축 방안을 강구해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 고시하고 2024년말 공사 착수후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은 "조기개항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국방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 및 부산시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남아있는 기본계획 수립기간 동안 관련기관이 제시한 의견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사업기간 단축뿐 아니라 신공항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고, 지역개발과 조화된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 국토교통부
자료: 국토교통부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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