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을때마다 들린 노래… 하나님이 보낸 이정표였다 [Guideposts]

우연이 아니야 매트 본
딸아이의 대학교 선택을 앞두고 가족과 학교 투어를 가기로 했다
먼저 차에 앉아 라디오를 켰다
하나님은 큰 결정을 앞뒀을때 음악으로 신호를 보내주셨기에…
마지막으로 들른 대학교에서 나는 비로소 답을 찾았다
수지 보거스가 그곳 동문이었다
차에서 흘러나온 곡의 가수였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매트 본은 자동차 안에서 우연히 들은 노래들이 어쩌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보낸 신호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아내와 딸 레건을 기다리는 동안 운전대를 가볍게 두드리며 차에 앉아 있었다. 갈 길이 멀었고 서둘러야 했다.

레건이 고등학교 졸업반이 되기 전 여름이었고, 대학을 택해야 할 시기였다. 딸은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싶으며 일리노이주에 머물고 싶다는 걸 알았는데(아내와 내겐 무척 안심이 되었다), 그게 다였다. 그래서 우리는 레건이 가장 좋아한다고 꼽은 3곳인 일리노이대학교 시카고캠퍼스, 노던일리노이대학교, 일리노이 주립대학교를 둘러보는 3일간의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계획했다.

대학교는 레건의 인생 여정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이었다.

딸이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확신하고 싶었다.

"제발, 하나님. 이 걱정하는 아빠에게 신호를 보내 주세요."

늘 그랬던 것처럼 나는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 후 깊은 숨을 내뱉으며 라디오를 켰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음악을 통해 내게 말씀하셨다. 고등학교 때 홀딱 반한 소녀가 있었다. 어느 날 아침, 운전해서 등교하다가 그 여학생과 데이트할 기회를 바라며 기도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다음 곡은 가스 브룩스(미국의 유명 컨트리 가수)의 '응답받지 못한 기도들'이었는데, 거기엔 "그 여자는 내가 기억하는 천사가 아니에요"라는 가사가 있었다. 얼마 안 있어 나의 이상형이 내가 생각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 후 대학 진학을 위해 처음 집을 떠났을 때는 데이비드 리 머피의 '당신이 뒤에 남겨 둔 길'이 나와서 날 안심시켰다.

이제 라디오가 다시 한번 내게 답을 주길 바랐다. 흘러나오는 곡이 수지 보거스의 '놓아 줄 때'임을 알아차렸다. 대학에 진학하려고 떠나는 딸을 둔 엄마에 관한 가사에 귀를 기울였다. 그 기분이 내게도 와닿았지만, 대학 선택에 관한 것은 듣지 못했다. 어쩌면 놓아 보내고 하나님을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모른다. 노래가 끝날 무렵 레건과 아내가 차에 올랐다. 우리는 출발했다.

레건은 먼저 방문한 두 학교도 좋아했지만,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캠퍼스에 발을 디뎠을 땐 눈이 반짝였다. 딸은 그 학교를 무척 좋아했다. '하지만 여기가 딸이 있어야 할 곳인가?' 학교 견학이 이어지는 동안 줄곧 궁금했다.

우리는 강당으로 안내되어 프레젠테이션을 들었다. 대학 내 전공 과목과 활동, 식사가 포함된 기숙사 비용 등 첫 슬라이드 몇 장은 평범했다.

그러다 유명 동문에 관한 슬라이드가 나왔다. 거기에 내 답이 있었다.

차 속에서 들었던 노래 '놓아 줄 때'의 싱어송라이터 수지 보거스가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출신이었다.

■ 원문으로 읽는 오늘의 이야기 More Than Coincidence

I sat in the car, tapping the steering wheel as I waited for my wife and our daughter, Raegan. We had a lot of miles to cover, and we needed to get going.

It was the summer before Raegan's senior year of high school. Time for her to pick a college. She knew she wanted to study social work and stay in the state-much to my wife's and my relief-but that was about it. So we'd planned a three-day road trip to visit Raegan's top choices: the University of Illinois Chicago, Northern Illinois University and Illinois State University.

College was a big decision, one that could determine the course of Raegan's life. I wanted to be sure she made the right choice.

"Please, God," I prayed, "give this worried dad a sign." I let out a deep breath, then turned on the radio.

God has always spoken to me through music. In high school, there was a girl I had a huge crush on. Driving to school one morning, I prayed for a chance to date her. The next song on the radio was Garth Brooks's "Unanswered Prayers," which had the line "She wasn't quite the angel that I remembered." Shortly after, I learned my dream girl wasn't the person I thought she was. Later, when I was leaving home for the first time, bound for college, David Lee Murphy's "The Road You Leave Behind" came on and reassured me.

Now I hoped the radio would give me an answer once again. I recognized the song that was playing?"Letting Go" by Suzy Bogguss. I listened carefully to the lyrics, about a mom whose daughter is leaving for college. The emotion resonated with me, but nothing I heard was about the choice of school. Maybe I was supposed to let go and let God. By the time the song ended, Raegan and my wife were climbing into the car. Off we went.

Raegan liked the first two schools we visited, but her eyes lit up the moment we stepped onto the Illinois State University campus. She loved it! But is this where she's meant to be? I kept wondering as our tour of the school continued.

Our group was led into an auditorium for a presentation. The first few slides were the usual-the majors and activities offered, the cost of room and board. Then came a slide about famous alumni. There was my answer: Singer-songwriter Suzy Bogguss had graduated from ISU.

글·사진=가이드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