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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매달 ‘테마 있는 사회공헌’… 年 3000억 지역사회 환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4 18:19

수정 2023.03.14 18:19

1월 새해 나눔·2월 고향사랑 주제
소외계층 지원·전염병 방역 활동
튀르키예 농업인에 구호금 전달
전국민 농촌일손돕기 저변 확대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이 지난해 6월 24일 서울 중구 중앙본부에서 호국보훈의 달 맞이 감사꾸러미 나눔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이 지난해 6월 24일 서울 중구 중앙본부에서 호국보훈의 달 맞이 감사꾸러미 나눔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이 매월 테마를 정해 실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속가능한 '100년 농협'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매월 범농협 임직원이 조직·체계적으로 참여한다. 매년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농협 임직원들의 수는 21만명 이상이다. 이들의 봉사활동 시간은 80만 시간에 달하며, 농협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금액은 매년 3000억원 이상이다.

■매월 사회공헌 중점테마 선정

14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의 1월 실천테마는 '새해맞이 나눔활동'으로 사랑의 떡국, 우리농산물 나눔, 방한용품 지원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했다.
2월 테마는 '고향사랑'으로 정해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안내·대국민 홍보에 힘썼다. 정월대보름 맞이 취약계층 나눔, 농한기 영농폐자재 회수 및 조류독감(AI)·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방역활동도 실시했다.

농협은 전국으로 연결된 국내 최대 네트워크망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NH 나눔실천 Level-up 캠페인'으로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해외 재난·재해 발생 시에도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동참하고 있다.

올해 2월 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 농업인들을 위해 현지 협동조합을 통해 긴급 구호금 40만 달러를 전달하며 '협동조합 간 협동'을 실천했다. 범농협 임직원들도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4000상자에 달하는 구호물품을 마련해 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했다. 지난해 강원·경북지역의 기록적인 산불 때에도 피해지역 이재민과 농업인들을 위해 약 21억원의 복구자금을 전달한 바 있다.

농협중앙본부와 지역본부, 농·축협은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월 1회 중앙본부 헌혈의 날을 지정해 정기적으로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공헌 중점 실천테마 중 하나로 작년에 시행된 '범농협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는 임직원 2427명이 참여했다.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에 기부하기도 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

2020년 5월부터 실시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은 지난해 약 5만명의 일반인과 기업체 임직원들이 참여해 농촌 일손돕기의 저변을 확대했다. 농협이 일손부족 농가를 발굴해 '1365 자원봉사 포털'에 수요처를 등록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홍보에 나서면서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농촌일손돕기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농협은 무료 단체상해보험과 교통편과 간식 및 중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과소화·고령화 되는 우리 농촌을 지키며 농업인과 농촌주민들 복지 향상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도 시행중이다. '농업인 행복버스' 프로그램을 통해 양·한방 의료서비스와 구급상자 제공 및 장수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농업인 행복콜센터'를 운영해 농촌어르신들 불편사항 상담지원 및 위기상황 발생 시 긴급출동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 2021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사회복지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매년 사회공헌관련 각종 대외표창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사회공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도 농협은 나눔과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앞장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 가겠다"며 "'기부와 봉사'가 농협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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