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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 최고 접대음식 '오모테나시'..尹대통령 128년 전통 경양식집서 만찬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5 07:49

수정 2023.03.15 15:54

지난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가운데, 16일 만찬 장소 중 한 곳으로 128년 전통의 경양식집 '렌가테이'(煉瓦亭)가 조율 중이다. / 사진=렌가테이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가운데, 16일 만찬 장소 중 한 곳으로 128년 전통의 경양식집 '렌가테이'(煉瓦亭)가 조율 중이다. / 사진=렌가테이 페이스북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6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긴자에서 식당 두 곳을 돌며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 중 한 곳은 오므라이스 식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긴자 주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이후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인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가는 쪽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렌가테이'는 1895년부터 운영되어 왔으며 일본식 돈가스인 포크커틀릿과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다. 일본 정부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렌가테이를 2차 만찬 장소로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두 차례에 걸쳐 만찬을 하는 것이 이례적"이라며 "만찬 장소는 경비 체제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불안정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 재개와 교류 활성화 방안 등도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2019년 6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찾은 이후 약 4년 만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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