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께 대치동의 아파트 주차장 인근에서 70대 경비원 박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숨지기 전 '관리소장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는 취지의 유서를 쓴 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동료에게 전송했다.
동료 경비원들은 박씨가 숨진 뒤 아파트 관리 책임자의 부당한 처우와 갑질 등을 알리는 내용의 전단을 붙였다.
이 아파트의 경비반장이었던 박씨는 지난 8일 아파트 관리소장의 지시로 일반 경비원으로 강등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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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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