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신파이낸셜그룹이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거래소 카사(Kasa)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대체 투자 분야의 선두주자로 나설 계획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15일 카사의 경영권과 지분 90%를 매입하기 위한 인수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카사의 한국부문 사업 전체를 인수하게 됐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이번 인수로 증권·금융과 부동산 사업 간의 시너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파이낸셜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우량 부동산 선별 능력과 카사의 플랫폼 경쟁력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증권사 고객에게는 새로운 투자대안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 바탕의 대체투자 분야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증권 토큰(ST)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리테일 채널로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대신파이낸셜그룹은 부동산 추가 공모를 진행해 상업용 부동산 간접투자의 기회를 넓히는데 집중키로 했다. 상반기 안에 대신증권 계좌와 연동되도록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전자증권 개발을 위한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투자자들의 예탁금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한편 홍재근 대신증권 신사업추진단장이 카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카사는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소액으로도 상업용 빌딩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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