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표산업, 균열 스스로 치유 '자기치유 콘크리트'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5 09:16

수정 2023.03.15 09:16

가야건설이 삼표산업 자기치유 콘크리트를 이용해 도로 확장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삼표산업 제공.
가야건설이 삼표산업 자기치유 콘크리트를 이용해 도로 확장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삼표산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표산업이 콘크리트 구조물 균열을 스스로 치유하는 '자기치유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일본 제품과 비교해 62% 향상된 성능으로 기존보다 강화된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을 바닥용 콘크리트인 '블루콘 플로어'에 적용할 계획이다.

15일 삼표산업에 따르면 성균관대 자기치유센터와 함께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저수축(수축저감형)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을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콘크리트는 외부 환경에 의한 균열 등의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자기치유 콘크리트는 스스로 균열을 치유해 내구성을 강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수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는다.


특히 현대건설을 비롯해 가야건설 등과 총 5곳 현장에 적용을 마친 상태다. 현재 균열 및 치유 성능 점검을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 진행 중으로 건설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공사 현장으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삼표산업 연구소는 현장 적용 전 자기치유 콘크리트 건조 수축량을 검토한 결과, 일본 콘크리트와 비교해 62%가량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잦은 균열 및 컬링(모서리 들뜸 현상) 등의 발생 확률도 현저히 낮췄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이번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을 통해 독자적인 경쟁력 강화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며 "현대건설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블루콘 플로어에 적용해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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