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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 및 급속충전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대안으로 실리콘 음극재(SiC)가 부각되는 가운데, 이녹스가 자회사 티알에스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 첨가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녹스의 자회사 티알에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리콘 음극재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에 월간 50t 규모의 생산시설 확장도 마쳤으며 테슬라를 고객사 로 둔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 등에 양산 물량 공급을 하고 있다.
Si 파우더 미세화는 음극재에 실리콘 첨가 비중을 높이는 필수 요소다. 테슬라를 필두로 실리콘 음극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600nm Si 파우더 생산에 성공한 티알에스에 대한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티알에스는 현재 월 100t 전후의 생산설비를 2023년 하반기부터 월 200t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증설에 들어갔다. 연말 기준 연간 2400t 생산시설 보유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이 회사는 다수의 2차전지 음극재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Si 파우더 공급을 위한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양산 고객사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앞선 보고서에서 "이녹스의 관계사인 이녹스첨단소재도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고객사 대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 증가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부분은 테슬라가 음극재 부분 중 실리콘 첨가제 비중을 현재 5~8%에서 5년 내 20%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전기차 판매 증가와 음극재 내 Si 첨가제 비중 확대로 Si 파우더 매출 급증이 기대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티알에스는 테슬라도 주목하는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원료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테슬라를 고객사로 둔 2차전지 제조사들과의 추가 수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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