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피스텔 41채 빌려 성매매 알선 일당 검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5 18:12

수정 2023.03.15 18:12

서울 지역 오피스텔을 임차해 외국 국적의 여성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외국 국적 여성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피의자 34명을 검거, 핵심 운영자 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성매매 영업을 하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관리책·영업실장 등으로 직책과 역할을 분담하고 영업지점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이들은 서울 금천구·도봉구·강북구 등에 소재한 오피스텔 41개 객실을 임차했으면 운영한 성매매 영업지점은 총 10개로 확인됐다. 성매매 알선은 성매매 사이트를 통해 이뤄졌으며 8만~25만원의 대금을 받았다. 대금은 실업주인 A씨(42)에게 전달하고 수익금 일부를 받았다.

외국인 여성을 고용의 경우 외국 국적의 브로커 B씨(26)를 통해 이뤄졌다. 외국 국적 성매매 여성은 모두 22명(트랜스젠더 2명 포함)이며 조사 결과 강요 등에 의한 비자발적 성매매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서울 금천구·도봉구·강북구 등 소재 성매매업소 영업지점을 순차적으로 단속해 관리책 등 9명을 검거했다. 자금추적·전자정보 분석 등으로 조직 구조와 운영방식을 특정해 총책 A씨를 지난 2022년 8월에 체포·구속했다.
또 핵심 운영자 가운데 도주 중에도 지속해서 성매매 영업을 한 관리책 C씨(32)를 추적수사 끝에 지난달 28일에 체포해 조직 일당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실업주 포함 운영조직 일체 검거 및 오피스텔 임대보증금 6600만원 기소전몰수보전하고 범죄수익금 8억6000만원은 국세청 과세자료로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등 외국인 성매매 알선 범죄에 대해 실업주·브로커 등 핵심 운영자 검거 및 범죄수익 환수 등을 통해 불법적인 성매매 영업의 근원적 차단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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