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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보폭 넓히는 LX공사… "공간정보기술로 탄소중립 선도"

김희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5 18:15

수정 2023.03.15 18:15

‘디지털 트윈국토’ 기반한 환경정보
지자체 공유해 탄소중립 문제 해결
메타버스 오피스 등 업무서도 실천
지난 2021년 전북 전주 본사에서 김정렬 LX공사 사장(왼쪽 네번째)이 ESG 경영 선포식을 갖고 있다. LX공사 제공
지난 2021년 전북 전주 본사에서 김정렬 LX공사 사장(왼쪽 네번째)이 ESG 경영 선포식을 갖고 있다. LX공사 제공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해 탄소중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도록 관련 정보를 공공 및 민간에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 내부 업무처리도 탄소저감에 적합하도록 개선하고 있다.

■공간정보 전문성으로 탄소저감 지원

15일 LX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공간정보 기술을 이용한 저탄소 미래 에너지 선도' 등을 목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체계 개선에 나섰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K-ESG 가이드라인에 따라 성과관리모델 마련 및 ESG경영성과지수를 도출 중이다. 특히, 탄소중립 환경경영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에 디지털 트윈국토 서비스에 기반한 환경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국토는 국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가상공간에 구현한 게 특징이다. 실물이 아닌 디지털 세상에서 모의시험을 통해 여러 사업을 검증할 수 있다. 예컨대 여름철 도심 열섬화 현상 완화를 위한 바람길 조성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한다. 냉방 기구 사용을 줄여 탄소중립에 이바지하는 셈이다.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는 3D지도로 구체적으로 구현했다. 국내 최초 디지털트윈 산단으로 환경 관련 데이터의 수집·예측·분석을 제공한다. 탄소저감과 관련해서는 입주공장의 전력량을 상시 점검 중이다. 민간의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보조하는 것이다.

개발제한구역 보전관리를 위한 전산망도 운영 중이다. 서울·대전·광주 등 전국의 그린벨트 내 녹지 훼손 등을 감시하고 있다. 나무의 탄소정화 능력 등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일상 업무도 탄소중립 실천

공사는 일반적인 업무처리도 탄소중립 기여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고 있다. 공간정보본부 등의 실제 사무공간을 메타버스상 가상 오피스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운영 결과에 따라 연구원·교육원·지역본부·지사까지 단계적으로 가상 재택출퇴근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 교통수단 및 건물 에너지 이용 감소로 탄소 절감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지적측량은 현장 환경친화적으로 변모 중이다. 지난해 지적측량 경계점 표지를 친환경 소재로 바꾼 데 이어 올해는 측량용품의 경량화에 나섰다. 전국 방방곡곡 이동 소요가 많은 측량업무 특성상 장비가 경량화되면 에너지 절약에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역본부·지사의 업무용 차량 210대를 전기·수소차로 도입했다. 앞으로 업무용 차량은 전량 친환경차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전국에 친환경 자동차 충전소를 구축한다.
지역본부 12곳과 지사 43곳에 총 63기의 충전소를 신규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면 화석연료 대신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충환 LX공사 ESG경영처장은 "공사의 핵심사업과 혁신기술을 활용해 사회가치 창출과 대국민 서비스 질을 높여나가야 할 때"라며 "ESG경영 수준이 글로벌 기준에 충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향상해나하겠다"고 덧붙였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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