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전기車용 친환경 에어덕트 개발" ['K모빌리티의 촉진자' 한국자동차연구원]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5 18:23

수정 2023.03.15 18:23

(4) 신상경 엠엠아이티 대표
차량용 불연소재 덕트 제조사
한자연 기술이전 통해 시제품 개발
"2025년까지 자체 공장 구축할 것"
"전기車용 친환경 에어덕트 개발" ['K모빌리티의 촉진자' 한국자동차연구원]
"안전하고 가벼운 친환경 에어덕트로 올해 매출 25억을 달성하겠다."

지난 2021년 3월 설립된 엠엠아이티는 차량 실내공조용 친환경 에어덕트와 불연 소재 덕트를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신상경 엠엠아이티 대표(사진)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에 대비해 부직포를 사용한 친환경 에어덕트로 연비향상과 소음 감축, 원가 절감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15일 설명했다.

엠엠아이티는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 부직포 에어덕트를 개발했다.

신 대표는 "창업을 하고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라며 "한자연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을 통해 마케팅 비용과 시제품 개발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존 차량은 에어덕트가 플라스틱으로 구성돼 있다. 엠엠아이티는 에어덕트를 부직포로 개발해 플라스틱 덕트에 비해 30% 이상 무게를 줄였고 원가도 20% 이상 절감했다. 부직포 에어덕트는 결로에 의한 곰팡이 악취도 줄일 수 있어 차량 내부에 깨끗한 냉난방 공기를 공급해준다.
이 기술은 정부 과제에도 선정돼 현재 시제품을 개발하고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신 대표는 "소재개발부터 제품화까지 많은 투자가 필요한데 몇 번이고 부담 없이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이후 시제품을 평가하는 단계에서도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받았다고 덧붙였다.

엠엠아이티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발생하는 생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불연소재 덕트와 시트다.
신 대표는 "배터리 손상이나 과충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1000도 화염에서도 발화가 되지 않고 열 전도율도 0.05 이하로 낮출 수 있는 불연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엠엠아이티는 지난해 20억 매출을 달성했다.


신 대표는 "올해 매출은 20억~25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공장 부지를 매입해 자체 양산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고 나아가 2026년에는 코넥스 또는 코스닥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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