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 낸 현직 경찰, '직위해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6 05:35

수정 2023.03.16 05:35

ⓒ News1 DB /사진=뉴스1
ⓒ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직 경찰관이 만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직위해제됐다.

15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정선경찰서에서 근무하던 A경장(30)은 지난 11일 오전 0시15분께 영월군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A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를 웃도는 만취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3일 A경장을 직위해제하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A경장의 허리 통증 치료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A경장은 지난해 5월 상해·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A경장은 지난 2020년 7월 춘천의 한 음식점에서 당시 여자친구였던 B씨가 동료 여성 경찰관과 자신의 관계를 의심하자 말다툼을 하던 중 B씨를 수차례 폭행했다.
이후 A경장은 동료 경찰관에게 해당 사건의 112신고처리 종결 내용을 찍어서 보내달라고 요구했으며, B씨와 목격자의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폭행 사실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112신고 사건 처리표를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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