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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를 새 타이어로 재탄생?... 대한상의 '스타트업 포럼' 혁신기술 빛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6 14:00

수정 2023.03.16 14:56

대한상의 '스타트업 포럼' 열리며
1곳 참여한 '피칭데이' 함께 열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두번째)과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왼쪽 첫번째)이 16일 열린 '스타트업 빌드업 포럼'에 참여한 스타트업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두번째)과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왼쪽 첫번째)이 16일 열린 '스타트업 빌드업 포럼'에 참여한 스타트업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폐타이어를 새 타이어로 재탄생시키고,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으로 원단을 뽑아내는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상공의 날 50주년 기념 주간을 맞아 미래 경제를 이끌어갈 새내기 상공인의 스타트업을 주인공으로 한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전문가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대담 세션과 혁신 모델을 소개하는 피칭과 부스 전시, 네트워킹 시간 등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업종별 피칭 데이'를 겸해 개최됐다. 첫 번째 업종은 '기후테크'로, 13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부스 전시와 피칭을 통해 글로벌 환경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 지를 소개했다.


참석한 스타트업은 업사이클링, 친환경 제품 생산, 폐기물 절감 등 에코테크 분야가 가장 많았. 폐타이어를 새 타이어로 재탄생시키는 '엘디카본',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으로 원단을 뽑아내는 '라잇루트' 등 스타트업들은 대기업과 투자기관 관계자들 앞에서 혁신기술을 뽐냈다.

전문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대담 세션은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의사출신 1호 벤처캐피탈(VC)리스트이자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대모'라 불리는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좌장을 맡고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 김재관 부런테크놀로지 대표, 안재만 베슬AI 대표가 함께 했다.

tvN '유퀴즈' 출연으로 화제가 된 양 대표는 "불가사리로 제설제를 만들며 환경 파괴 문제를 최소화하고 바다의 골칫거리도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보다 환경적인 것이 보다 경제적인 것 이라는 일념으로 친환경 기술이 자본보다 우위라는 것을 증명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외에도 대담에선 여러 사회 문제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면서도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스타트업 대표들의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좌장을 맡은 문 상무는 "각광 받는 신산업, 신기술의 이면에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논의하고 풀어야 할 이슈들이 있다"며 스타트업의 사회적 책임과 해결사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경제의 성장 모델이 대기업 주도에서 벤처·스타트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상의도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에 힘을 보태겠다"며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의 가교 역할을 통해 스타트업에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투자유치, 판로개척,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시장 조기 진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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