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색에 가까운 화려한 색상으로
한국시장용으로 8억원 대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 제작
"한국시장의 성장성 주목"
이달 롤스로이스 CEO 방한 예정
한국시장용으로 8억원 대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 제작
"한국시장의 성장성 주목"
이달 롤스로이스 CEO 방한 예정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억대 럭셔리카인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보는 '한국의 밤'은 어떤 이미지일까.
롤스로이스모터카가 한국의 야경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블랙 배지 컬리넌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을 16일 공개했다.
한국시장에만 내놓은 '단 3대' 뿐인 차로, 서울의 네온사인, 북적이는 인파를 연상케 하는 대담한 외장 컬러가 사용됐다.
색상은 '라임 그린', '인디 레드', '투카나 퍼플' 등 3가지다. 롤스로이스 측은 "결코 잠들지 않는 서울 야경의 화려한 분위기와 생생한 활기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외국 명차의 시선을 통해 '서울의 밤이 이런 인상이구나'를 역으로 느껴보게 된다.
실내는 블랙과 캐시미어 그레이 컬러가 혼합된 비스포크 실내 가죽이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 양털 매트, 헤드라이너 및 필러 트림 등은 모두 어두운 블랙으로 마감됐다. 롤스로이스는 "칠흑처럼 검은 내부 공간의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실내 스티칭과 파이핑, 헤드레스트의 RR 모노그램, 센터페시아 일부에 외장과 동일한 포인트 컬러를 반영해, 서울의 야경이 자아내는 화려한 분위기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차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도어 플레이트 바닥에는 한정판 모델임을 나타내는 'Lucid Nights Special Commission' 문구를 새겨 넣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아이린 니케인은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컬리넌이 대변하는 젊고 역동적인 감각, 대담한 감성은 서울의 밤이 표출하는 에너지와 미래지향적 가치를 구현하기에 최고의 캔버스였다"고 밝히며, "희소하면서도 특별한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을 통해 한국 고객들의 섬세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량은 대략 8억원대다.
이런 가운데 롤스로이스의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시장의 수요와 성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달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는 딜러사 관계자 및 국내 자동차 전문가들을 두루 접촉할 예정이다. 고객과의 별도의 식사 자리도 가진다.
이에 앞서 벤틀리의 애드리안 홀마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 고객은 럭셔리 시장에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이라며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대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급 슈퍼카, 럭셔리카에 대한 국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억대 차량을 만드는 제조사들이 한국 시장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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