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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년대비 60% 성장...올해 목표 지난해 보다 45% 올려
[파이낸셜뉴스]
현대그린푸드가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속도를 낸다. 기대 이상의 매출 증가로 인해 자신감이 붙어서다. 현대그린푸드는 올 제품 다양화와 유통망을 확대해 지난해 매출을 경신하겠다는 목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HMR 매출 목표를 650억원을 올려 잡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45% 높은 수준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HMR 매출을 460억원 달성했다. 이는 2021년 290억원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품종 생산 역량에 기반해 제품을 차별화한 게 HMR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관리 트렌드가 확산되는 상황에 대응해 다양한 케어푸드를 출시한 것도 한 몫을 했다.
우선, 그리팅의 경우 현대그린푸드가 B2B사업에서 쌓은 노하우와 식자재 바잉 역량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식재료를 HMR에 담아 품질 경쟁력과 맛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최근 ‘갓생 살기(계획적이고 타인에게 모범이 되도록 살기)’, ‘헬시플레저(먹는 즐거움을 잃지 않으면서 하는 건강관리)’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관리 트렌드가 확산되는 상황에 맞춰 지난해 한 끼에 300kcal 내외 저칼로리면서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뷰티핏’과 27g 이상의 단백질을 포함한 ‘프로틴업’, 열량과 콜레스테롤을 낮춘 비건 식단 ‘베지라이프’ 등의 정기식단을 선보인 것도 주효했다.
상생형 간편식 브랜드 ‘모두의 맛집’은 지난해 30여 종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지역 맛집의 메뉴의 맛과 형태를 그대로 구현해내고 있다.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운영 중인 ‘스마트 푸드센터’의 제조 역량을 십분 활용한 가공법을 적용한 것이다.
매출 급성장에 현대그린푸드는 HMR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와 함께 유통망 확대를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올 상반기 중 단백질 함량은 높이고 솥밥·마라샹궈 등으로 메뉴를 다양화한 그리팅 ‘고단백 식단’ 45종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며, 신장질환자를 위한 메디푸드(질환자 치료를 돕는 기능성 식단)도 국내 최초로 출시할 계획이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은 “기존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에서 식품 제조 분야로까지 영역을 넓힌 것을 계기로 케어푸드를 비롯한 다양한 협업 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B2B·B2C 부문에서의 사업 노하우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건강한 식문화를 이끄는 트렌드 리더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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