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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편의점 도시락 전쟁 치열"…세븐일레븐, 새모델로 주현영 발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6 14:34

수정 2023.03.16 14:34

배우 주현영 도시락 모델로 발탁
SNS 홍보영상 ‘비빔스캔들’ 제작
김혜자, 백종원 등 유명인 마케팅 치열
16일 세븐일레븐은 배우 주현영과 전속 계약을 체결해 도시락 모델로 발탁했다. 세븐일레븐 제공
16일 세븐일레븐은 배우 주현영과 전속 계약을 체결해 도시락 모델로 발탁했다. 세븐일레븐 제공

CU는 동일 가격대 상품 대비 중량은 늘리고 가성비는 높인 '백종원 제육한판 도시락'을 16일부터 시판한다. CU 제공
CU는 동일 가격대 상품 대비 중량은 늘리고 가성비는 높인 '백종원 제육한판 도시락'을 16일부터 시판한다. CU 제공
GS25가 지난달 15일 6년만에 재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은 출시 12일 만에 55만개가 팔려 나갔다. GS25 제공
GS25가 지난달 15일 6년만에 재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은 출시 12일 만에 55만개가 팔려 나갔다. GS25 제공

이마트24는 39도시락으로 가격경쟁력을 강조한다. 소시지 야채볶음, 감자채볶음, 미니돈가스 등 6찬으로 구성된 39도시락은 대량 제조를 통해 단가를 낮췄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는 39도시락으로 가격경쟁력을 강조한다. 소시지 야채볶음, 감자채볶음, 미니돈가스 등 6찬으로 구성된 39도시락은 대량 제조를 통해 단가를 낮췄다. 이마트24 제공

[파이낸셜뉴스] 주현영, 김혜자, 백종원 등 유명인을 앞세운 편의점업계 도시락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돌아온 혜자 도시락의 인기에 세븐일레븐은 주현영으로 맞불을 놨다. 배우 주현영은 2030세대의 솔직한 모습을 연기해 'MZ세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주현영을 주인공으로 홍보영상 제작해 MZ와 세대 공감도 꾀한다.

'MZ 상징' 주현영으로 세대 공감 마케팅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배우 주현영과 전속 계약을 체결해 도시락 모델로 발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주현영을 앞세워 K-도시락의 대표 상품이자 스테디셀러인 비빔밥 알리기에 상품 역량을 집중한다. 오는 22일 주현영의 얼굴을 담은 신상품 ‘바싹불고기비빔밥’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 도시락의 대표 상품 전주식비빔밥은 주현영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한다.

'MZ오피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주현영을 주인공으로 SNS 홍보영상도 제작했다. 5부작 '주현영의 세븐일레븐 비빔스캔들'은 신상품 출시에 맞춰 22일 공개된다. 'MZ를 상징하는 아이콘' 주현영의 캐릭터를 활용해 SNS에서 MZ세대와 소통한다는 구상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금 편의점 도시락 시장의 주요 소비층은 3040세대 직장인”이라며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젊은 세대에 인지도가 높은 주현영을 모델로 삼아 해당 고객층을 선점하려 한다”고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시장의 신수요 확보를 위해 비빔밥을 키운다. 지난 2000년 편의점업계 첫 비빔밥 도시락을 선보인 세븐일레븐은 마케팅·연구·개발 역량을 한데 모았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MZ세대를 중심으로 고른 영양을 갖춘 비빔밥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락 매출은 전년대비 35% 증가했는데 이중 비빔밥 도시락의 비중은 50%를 넘겼다.

김영혁 상품본부장은 “세븐일레븐은 국내 최초 편의점으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편의점 먹거리 시장을 이끌어온 K도시락의 원조“라며 “주현영과 함께 건강, 간편, 그리고 가격 3박자를 갖춘 도시락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CU '백종원', GS25 '김혜자', 이마트24 '가성비'

이날 CU는 백종원 제육 한판 도시락 출시했다. 동일 가격대 상품보다 중량(10%)은 늘리고, 할인프로모션으로 가격은 낮췄다. CU는 제육한판 상품의 리뉴얼은 백종원 대표와 물가 안정 기여에 뜻을 모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CU에 따르면 백종원 제육 한판 도시락은 CU 도시락 연간 매출 1위 상품이다. 이번 리뉴얼로 제육불고기 2종과 구운 햄 등 총 7찬 도시락으로 업그레이드됐다.

GS25가 지난달 15일 6년만에 재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은 출시 12일 만에 55만개가 팔려 나갔다.
지난 2010년 출시돼 '푸짐한 구성으로 가성비가 좋다'는 뜻은 신조어 '혜자스럽다'를 만들어낸 혜자도시락은 당시 7년 동안 2억6000만개가 팔려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상품이다. 이마트24는 39도시락으로 가격경쟁력을 강조한다.
소시지 야채볶음, 감자채볶음, 미니돈가스 등 6찬으로 구성된 39도시락은 대량 제조를 통해 단가를 낮췄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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