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SK에코엔지니어링이 중소·중견제조업의 노후 산업용보일러를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효율을 높인 방식으로 교체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업이 SK에코엔지니어링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업장 정보를 입력하면 산업용보일러를 분산형 열병합으로 바꾸는데 필요한 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16일 SK에코엔지니어링은 자사가 보유한 분산형 열병합 발전 솔루션 패키지와 기술 정보, 컨설팅 서비스를 통합 콘텐츠화한 ‘분산형 열병합 발전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 제조업 성형을 위해 사용되는 스팀 생산용 산업용보일러를 분산형 열병합 발전으로 개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셈이다.
분산형 열병합 발전 솔루션은 SK에코엔지니어링이 핀란드 발전 주기기 업체인 바르질라사와 협력해 만든 새 사업모델이다. 석탄, 벙커씨유 등 화석연료 기반 산업용 에너지 사업장 내 온실가스 배출량 및 전력 소모량 현황 등을 진단하는 솔루션이다. SK에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제조업 산단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다 보니 해당 솔루션을 온라인을 통해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기존 제조업 중심 중소·중견기업들은 노후 설비 운영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부담이 커졌다. 기존 노후 보일러 설비를 새롭게 교체하고 싶어도 투자 결정을 위한 검토 과정이 복잡하고 까다로워 어려움이 많았다. 경제적 편익 분석, 자금 조달, 각종 인허가, 설계부터 유지보수 등 사업 전반에 걸친 타당성 검토가 의사결정에 가장 큰 난관이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이 런칭한 마케팅 플랫폼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 타당성 분석 시뮬레이션’ 기능이 탑재돼 있다. 각 사업장에서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솔루션 도입 시 예상되는 기대 편익 등을 시뮬레이션 보고서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SK에코엔지니어링이 가진 EPC(설계·조달·시공)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허가, 설계, 시공, 유지보수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동호 SK에코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2030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국내 산업단지 내 산업용보일러의 연료전환과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적용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SK에코엔지니어링은 분산형 발전사업 솔루션의 고도화는 물론 특히 중소·중견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