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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품으로 돌아와"…전두환 손자, 이순자 메시지 받고 "무섭다"호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7 04:50

수정 2023.03.17 04:50

사진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 씨 인스타그램 캡처. 뉴시스
사진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 씨 인스타그램 캡처. 뉴시스

전우원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출처=인스타그램 갈무리, 뉴스1
전우원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출처=인스타그램 갈무리,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SNS를 통해 가족, 지인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친할머니인 이순자씨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전씨는 16일 개인SNS를 통해 ‘이순자’라고 저장된 이름으로 온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가족이 무섭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순자씨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에는 “돌아와라. 제발 이 할미품으로. 이 할미도 유방암 2기라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함께 최선...”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전씨는 “(할머니의 회유에) 답을 하지 않았다. 소름이 끼쳤다”며 “지난해 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열흘동안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안부 문자 하나 없었던 사람들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폭로를 시작한 지난 13일 미국에 머물고 있는 친형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고.

전씨는 ‘K’라는 한 기자에게 “부모님과 친할머니는 어떤 입장이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순자씨께서 미안하다며 한국에 나오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답한 대화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전씨는 또 언론사와 인터뷰 일정을 공개하면서 폭로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기자님들께서, 제작진님들께서 목숨을 거시고 사회를 지키고 있다.
꼭 보호해주세요"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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