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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인탑스가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생산을 위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양산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직 수주가 본격화되거나 본격적인 대화가 진행된 것은 아니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17일 증권사 관계자는 "인탑스는 삼성전자에 대한 웨어러블 로봇 생산 준비를 지난해부터 착수해 준비를 마쳤다"며 "시범 테스트도 진행했지만, 고객사의 출시 시점이나 정확한 물량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인탑스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프로젝트에서 부품 조달부터 생산 조립, 애프터서비스(AS) 등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데 협력한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가 요구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위탁제작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봇핏'으로 상표 출원된 시니어 케어에 특화된 삼성전자의 1호 케어 로봇 역시 인탑스의 생산이 가능한 구조다. 다만 이 역시 삼성전자 측에서 출시 시기를 특정하진 않았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구미 사업장 등에서 언제든지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며 "미국 베어로보틱스와의 생산 경험과 공간을 확보한 만큼 강점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탑스는 지난 2021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위탁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공장도 그대로 가지고 있어 큰 물량은 아니지만 경험을 축적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위탁생산은 확정된 것이고, 인탑스 자체적으로 웨어러블 생산도 할 예정이다"며 "회사가 로봇 쪽에 포커스를 두고 있어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여러 업체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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