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꼽히는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지주에게 제출한 주주제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얼라인의 주주제안에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에게 주당 900원 배당,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 등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했다.
이에 대해 ISS는 "지나친 배당 확대는 주주 이익을 해칠 수 있다"며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이사는 이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글래스루이스도 "현재 시점에서 얼라인이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정당화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평가했다. 글래스루이스는 JB금융지주의 배당 성향이 27.0%로 다른 금융지주 평균(25.9%)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높은 수준이라고 봤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은 오는 30일 J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JB금융지주가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의견을 꾸준히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주요 주주들의 표심 향방이 관건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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