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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美 CSIS와 콘퍼런스 '방산협력 강화... 한미동맹의 한 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7 17:50

수정 2023.03.17 17:50

"한미동맹, 포괄적 전략적 관계로 성숙… 협력 강화해야"
[파이낸셜뉴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방위사업청-CSIS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방위사업청-CSIS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16일(현지시간) 방사청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이날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방산분야 협력 강화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방산협력이 포괄적인 전략적 관계로 성숙해나가고 있는 한미동맹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 청장은 "전 세계적 공급망 불안은 한·미 방산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선 △국방 분야 반도체와 국방우주 등 한미 간 협력 가능한 첨단기술 분야를 모색했으며, △그 협력방안으로 공급망 안정과 해외비교시험(FCT)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FCT는 미 국방부 주관으로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의 우수 장비·기술을 시험평가한 후 군의 요구도와 기술수준을 고려해 국방조달로 연계하는 제도다.

방사청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미국과의 첨단기술 분야 방산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보다 많은 한국 기업 제품이 FCT 선정과 미국 국방조달로 연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콘퍼런스에선 글로벌 공급망 참여 확대를 위한 한미 방산기술협력 방안이 논의됐으며, 특히 참석자들은 양측은 "글로벌 방산 공급망에서 한국의 역할이 커진 현 상황과 한미 무기체계 공동연구개발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방사청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제시된 한미 방산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 올해 2분기에 개최 예정인 양국 정부 간 연례협의체 '한미 방산기술협력위원회'를 통해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방사청과 미 CSIS는 한·미 간 방산협력의 현 주소를 확인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콘퍼런스를 공동 주관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엄동환 방사청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국 방사청이 주최한 한미 방산협력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2023.3.16 [CSIS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엄동환 방사청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국 방사청이 주최한 한미 방산협력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3.16 [CSIS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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