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국정원, 박지원 수사 의뢰…“‘원훈석 교체’에 압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8 13:25

수정 2023.03.18 13:25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시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이 박지원 전 원장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박 전 원장이 국정원 ‘원훈석’ 교체 과정에서 압력을 넣었다는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에 대해서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현재 박 전 원장을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앞서 국정원은 박 전 원장 재임기인 2021년 6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으로 원훈을 바꾸고 원훈석을 교체했다.

그런데 바뀐 원훈석에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손 글씨를 본뜬 '신영복체'가 쓰였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신 교수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0년간 복역한 전력 등이 있어서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해 6월 원훈을 초대 원훈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로 복원하고 옛 원훈석을 꺼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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