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중소 지역은행 퍼시픽웨스턴이 지난 주말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뱅크의 파산 이후 예금 인출이 높아졌다가 이번주 월요일(13일) 안정화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퍼시픽웨스턴은 17일(현지시간)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예금인출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함구하면서도 주로 벤처뱅킹 기업예금이었다고 확인했다.
퍼시픽웨스턴은 성명에서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이후 유출 순자금은 급격하게 줄었다가 이후 예금 잔고의 변동성이 크게 안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퍼시픽웨스턴 주가가 정규장에서 19% 폭락한 이후 나온 것이다.
퍼시피웨스턴에 따르면 16일 기준 전체 예금에서 정부 보증한도를 넘긴 금액 비중은 62%다. 벤처예금의 미보증 예금 비중은 전체 벤처예금 중에서 77%가 넘는다. 이 은행은 벤처예금이 전체 예금의 25%를 차지하지만 다각화한 예금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근 일주일 사이 미국 내 은행들이 잇따라 파산하면서 이들 은행에서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이 발생한 바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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