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활성화계획 수립...132억원 투입 기업육성 등 26개 사업 추진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올해 132억원(국비 83억원, 시비 49억원)을 투입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등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광주시는 민관 협치를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협치와 연대 경제 인프라 구축 △인재 육성과 자원 발굴 △판로 확대와 사회적 소비 활성화 △전략분야 강화 선도사업 발굴·육성 △홍보 및 국내외 네트워킹 강화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인프라 구축 등 6대 전략, 26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사회적경제 기업의 발전과 성장 지원을 위해 창업 초기 교육·컨설팅부터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특허출원 인증, 홍보마케팅 등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또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근로자 인건비와 사회보험료 등을 지원하고, 사회적경제 전문가 양성, 정책 자금 지원 등 14개 사업에 99억7900만원을 투입한다.
또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정책 수요가 가장 높은 판로 개척과 사회적경제 인지도 확산을 위해 공공구매 공시제 및 판로지원단 운영, 온·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홍보체험단 운영, '제2회 광주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최, 네트워크 및 공유 기반 연대 활동 지원 등 10개 사업에 4억4900만원을 투입한다.
특히 신규 사업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정책 자금 지원(융자금 이자 지원)과 사회적경제기업 경쟁력 강화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친환경 포장재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또 공약사업인 사회적경제 전문가 양성 사업은 지난해부터 매년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사회적경제 대학원 과정(석사) 수업료를 지원한다.
광주시는 또 올해 전체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상황, 정책만족도, 정책수요 등을 전수조사해 미래 지속가능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사업도 순조롭다. 이 사업은 지난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280억원 규모의 광주역 창업벡트 조성 사업과 연계된 것으로, 사회적경제의 창업·연구개발(R&D)·교육·네트워킹·혁신 등을 통합지원하는 거점공간이다. 혁신타운은 오는 4월 부지 매입이 완료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말 완공 예정이다.
광주시는 혁신타운 조성 사업에 맞춰 준비기획단과 민관협치위원회를 운영한다. 이들 조직은 건축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간 배치, 장비 구축 등을 위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프로그램 기획, 운영 체계 구축 등을 담당한다. 특히 사회적경제 당사자 조직과 중간 지원조직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최대범 광주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사회적경제 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신규로 사회적경제 정책자금과 대학원 학자금 지원, 친환경 포장재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모델을 발굴해 창업 활성화는 물론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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