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한일 미래 문화동행’ 프로젝트 가동...尹대통령 역사적인 방일 성과 확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9 12:41

수정 2023.03.19 13:04

일본 청소년 한국 수학여행 재개…문화장관 셔틀외교 추진
콘텐츠, 스포츠, 관광 각 분야의 한일 교류 확대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왼쪽부터)과 가을, 이서, 리즈, 안유진이 공연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2022.8.1/뉴스1 /사진=뉴스1화상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왼쪽부터)과 가을, 이서, 리즈, 안유진이 공연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2022.8.1/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올해 ‘김대중-오부치 대중문화 개방 25주년’이자 ‘겨울연가’ NHK 방영 20주년을 맞아 정부가 일본 내 K-컬처 저변을 넓히고 한일 MZ세대 간 교류 협력 사업을 짜임새 있게 마련하고 지원한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한일 미래 문화동행(同行)’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다양한 분야별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21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 고교 수학여행단(구마모토현, 37명)’의 입국을 환영하는 행사에 문체부의 MZ세대 ‘드리머스(2030청년자문단)’가 직접 나서 미래세대 교류의 재개를 응원한다.

문체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미래세대가 한일 양국의 미래”라는 구상을 짜임새 있게 실천하기 위해 ‘한일 문화장관 셔틀 외교’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상호신뢰와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문화·체육·관광 교류·협력 사업으로 보다 정교하게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국의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과거·현재·미래를 대표하는 양국 인사 10명 내외를 ‘한일 문화동행 명예 대사’로 위촉해 양국 교류의 역동성과 짜임새를 높인다.

5월에는 일본에서 ‘케이-코믹스 인 저팬’ 프로그램을 내놓고, 경쟁력 있는 만화·웹툰 IP 보유업체의 일본 진출을 지원한다. 10월에는 K-팝 일본 쇼케이스가 열리며,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e스포츠대회(11월, 한국)에서도 한일 양국 선수들이 함께 하며 미래세대 우호를 증진한다.

블랙핑크 도쿄·오사카 투어(4월, 6월) 등 민간차원의 활발한 교류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엑스포공원에 수학여행 온 일본 치벤학원 학생들이 경주타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7.09. (사진= 경주엑스포 제공)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경주엑스포공원에 수학여행 온 일본 치벤학원 학생들이 경주타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7.09. (사진= 경주엑스포 제공)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4월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일 스포츠 교류도 본격 재개·확대한다. 현재 하계 5종목 총 436명(한일 각 218명), 동계 4종목 총 444명(한중일 각 148명) 규모인 한일 청소년 간 동·하계 체육 교류의 종목과 규모 확대를 논의해나간다.

종목별 우수 청소년을 초청·파견해 스포츠로 교류하고 양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사업도 재개할 예정이다.(14종목 692명, 한일 각 346명 규모) 한일 청소년 간 국가교류전 추진도 검토한다.

‘2023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양국의 관광교류 회복도 더욱 가속화 한다. 4월에 도쿄·오사카·후쿠오카·히로시마·나고야의 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2023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을 실천하기 위해 일본 황금연휴(골든위크)와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본여행업협회와 여행사·OTA(HIS·라쿠텐)와 협력해 “K컬처를 탑재한 매력 한국 관광”에 대한 세일즈를 집중 전개할 방침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일 성과를 다지고 확장하는 ‘한일 미래 문화동행’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라면서 “MZ세대부터 교류와 소통의 장을 여러 형태로 마련 문화협력의 지평을 넓힐 것이다.
전 세계인의 갈채를 받는 K-컬처의 한국과 콘텐츠 강국 일본 사이의 ‘경쟁 속 협력, 협력 속 경쟁’을 통해 글로벌 문화콘텐츠 분야를 이끌고 시너지 효과를 함께 체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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