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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삼표레미콘 부지, 하이테크 지구로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9 11:15

수정 2023.03.19 20:49

더블린 방문한 오세훈 시장
삼표부지 개발 청사진 밝혀
【파이낸셜뉴스 더블린(아일랜드)=최재성 기자】 "레미콘은 잊어라. 이제는 GFC(Global Future Complex)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2.0' 핵심 중 하나인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개발계획이 유럽에서 그 베일을 벗었다. 성수 일대에 '국제 미래 업무지구'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인데, 삼표 부지는 그 핵심인 '글로벌 퓨처 콤플렉스', 일명 GFC로 탈바꿈해 추진체 역할을 맡는다.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확보한 공공기여금 6000억원은 일대 공공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쓰인다.

유럽을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16일(현지시간) 유럽의 실리콘밸리 아일랜드 더블린의 '그랜드 캐널독 지구'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더블린의 그랜드 캐널독 지구는 가스시설 부지를 재개발해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을 유치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강변에 위치한 기존 공장 부지를 개발했고 △전폭적인 규제완화가 뒷받침됐으며 △공공과 민간이 힘을 합쳐 조성했다는 점 등이 삼표 부지 개발 프로젝트와 유사하다.

오 시장은 더블린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민간과 협력하는 것은 물론 규제까지 대폭 완화해 성수 일대 전체를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더블린이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난 것처럼 서울 역시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오 시장의 판단이다.
국내외 유명 기업들을 유치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한강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자리해 방문객의 이목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성수 일대는 서울의 첨단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주변의 공원과 한강, 주거시설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 미래형 수변복합도시로 변화한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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