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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北 핵·미사일 유일한 살 길 착각…주민 위해 올바른 선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0 13:11

수정 2023.03.20 13:11

주민 사정 돌보지 않고 도발 지속
북한 인권운동 세미나에서 격려사 하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에서 열린 유엔 인권 조사위원회(COI)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열린 '북한 인권운동의 중점 과제와 미래' 세미나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3.20 hkmpooh@yna.co.kr (끝)
북한 인권운동 세미나에서 격려사 하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에서 열린 유엔 인권 조사위원회(COI)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열린 '북한 인권운동의 중점 과제와 미래' 세미나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3.20 hkmpooh@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0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유일한 살 길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듯 하다"며 "북한 주민들의 삶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이날 연세대 국제대학원에서 열린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설립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최근 북한 내부의 식량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데 북한은 이러한 주민들의 사정은 돌보지 않고 ICBM 발사 등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북한 주민들이 일상에서 인간으로서의 마땅한 권리를 누리며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일궈 나가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와 국제사회, 민간과 공공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연대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때 비로소 가능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지난 2016년 북한인권법을 제정하고 사회 각계가 힘을 모아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왔지만 안타깝게도 북한인권 현실은 여전히 열악하기 그지없다"며 "가장 큰 책임은 북한 당국에 있지만 우리의 노력은 과연 충분했는지 냉정하게 돌아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7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북한인권재단을 출범시키지 못했고 지난 몇년 동안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에 불참했다면서 "남북관계 악화를 이유로 댔지만 솔직히 그 동안의 모습은 부끄럽기까지 하다"라고 했다.


권 장관은 이어 "윤석열 정부는 북한인권을 북핵 해결 못지 않은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북한인권 대사 임명, 유엔 북한인권결의 공동제안국 참여 등 가능한 모든 방안들을 강구하여 실천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열린 입장에서 북한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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