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기후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신종 재난 유형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머리를 맞댄다.
행안부는 21일 '신종재난 위험요소 평가·선정 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종재난 위험요소 평가·선정 위원회는 지난 1월 발표한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위원회에는 재난과 밀접한 분야의 각계 민간전문가와 행안부, 경찰청, 소방청 공무원 등 총 17명이 참여했다. 위원장은 정진엽 한국에너지기술방재연구원장이 맡았다.
위원회는 '재난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신종위험'을 선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종재난 위험요소 평가 기준, 선정 절차, 해외 사례 등과 위원회 운영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는 신종 위험요소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중점 관리대상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등 본격적인 위원회 활동을 전개한다.
신종재난 위험요소 발굴센터는 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신종재난 위험요소 보고서'를 분기별로 발간해, 관계기관이 각종 안전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자 할 때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진엽 위원장은 "날로 급변하는 재난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신종재난 위험요소를 찾아내 빈틈없는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이번 회의가 통상적인 예측범위나 관심권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잠재적 위험요소를 어떻게 발굴하고 관리해 나갈 것인지 폭넓게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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