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 시 인근에서 최근 총격 사건이 잇따르자 시 당국이 통행금지 명령을 내렸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애미비치 시 당국은 자정부터 20일 새벽 6시 사이에 통행금지 명령을 발동했으며, 오는 목요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추가로 통금을 발령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통금은 봄 방학 기간 파티 장소로 인기가 있는 사우스비치 지역을 중심으로 적용되며, 통금 시간 해당 지역 식당 등의 접객은 금지되고, 일부 도로는 봉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민 이외 외부인은 호텔 예약증 제시를 요구받을 수도 있다.
이번 통금령은 지난 17일 밤에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데 이어 19일 새벽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발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댄 겔버 마이애미비치 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군중과 총기류가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통금 발령 배경을 설명했다. 시 당국은 20일 회의를 열어 다음 주 이후 추가 규제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마이애미비치 시는 지난해에도 두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심야 시간 통금을 발령한 바 있으며, 2년 전 봄 방학 기간에는 약 1000명을 체포하고 수십 정의 총기를 압수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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