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명물 '하버배스' 찾은 오세훈 한강에도 '부유수영장' 품은 아트피어 도입
1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하버배스(해수풀장)'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오 시장이 건립 계획을 밝힌 '한강 아트피어' 사업의 일환이다. 오 시장은 하버배스 시설 관계자로부터 인명안전 및 수질관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한강에 새롭게 들어설 아트피어의 청사진을 그렸다.
오 시장은 "안전 요원을 배치해 안전을 관리하고, 어린이 수영장에 한해 별도로 수질을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홍수 등의 문제에 대해선 "현재 다각도로 연구를 하고 있고 귀국 이후 기술진과 추가로 연구해 문제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아트피어는 문화예술시설과 수상레저기구와 선박 계류시설이 함께 있는 한강변의 복합문화공간이다. 부유식 수영장 외에도 연면적 5000㎡ 규모의 수상건축물과 50선석 선박 계류시설, 공연장과 전시공간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조성비용은 약 3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촌한강 아트피어를 시작으로 한강 곳곳에 부유식 수영장과 요트, 스상스키 등 다양한 수상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마리나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들이 도시 바깥으로 벗어나지 않고도 충분히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기 위해 끊임 없는 연구와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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