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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는 화장품도 한정판 찾는다...캐릭터와 협업 상품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1 14:46

수정 2023.03.21 14:46

뷰티 브랜드 '롬앤'이 에이블리를 통해 선론칭한 '백미 톤업 선 쿠션'. 에이블리 제공
뷰티 브랜드 '롬앤'이 에이블리를 통해 선론칭한 '백미 톤업 선 쿠션'. 에이블리 제공
[파이낸셜뉴스] 뷰티 업계에서 MZ세대 공략 위한 필수 코스로 다양한 캐릭터와의 협업이 떠오르고 있다. 단독 선론칭 등으로 희소성까지 강조하는 것은 덤이다. 실제 스타일커퍼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진행한 뷰티 브랜드 캐릭터 협업 및 선론칭 이벤트는 판매량이 9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에이블리에 따르면 뷰티 브랜드 캐릭터 협업(컬래버) 및 단독 선론칭 협업이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선론칭 및 협업 제품은 검색량과 판매량이 모두 세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에이블리 측은 희소성과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를 성공적으로 사로잡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단독 선론칭, 캐릭터 굿즈 등 톡톡 튀는 마케팅 전략이 '트렌드세터'를 추구하는 MZ세대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분석이다. 실제 에이블리와 뷰티 브랜드 협업 제품 구매 고객의 약 95%는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인기 뷰티 브랜드 '롬앤'은 에이블리를 통해 '백미 톤업 선 쿠션'을 선론칭하고 톤업 크림, 선 쿠션, 노세범 파우더로 구성된 '백미 톤업 기획 세트'를 에이블리에 단독 출시했다. 그 결과 일주일간 진행된 론칭 기념행사에서 에이블리 내 '롬앤' 거래액은 2배가량 증가했다. '백미' 라인 상품 거래액은 직전 같은 기간 (3월 2일~8일) 대비 11배 이상(1050%), 판매량은 9배(780%) 가까이 늘었다.

특히 햇살이 따가워지는 봄과 노마스크 영향에 '백미 톤업 선 쿠션'이 높은 인기를 끌었고, 에이블리 스테디셀러 상품인 '백미 톤업 크림'도 거래액(390%)과 판매량(405%) 모두 크게 상승했다.

롬앤 브랜드 담당자는 "협업 마케팅의 경우 초반에 소비자 이목을 사로잡고 입소문을 타는 것이 관건인데 에이블리를 통한 협업에서 바이럴 효과와 매출 상승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어 단독 선론칭 채널로 낙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캐릭터 컬래버 화장품 역시 인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16~22일 에이블리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와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컨셉의 넷마블 인기 캐릭터 '양파쿵야'의 컬래버 기획전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에이블리 내 양파쿵야 검색량은 약 6.5배(550%) 늘었으며, 브랜드 대표 상품인 '루나 컨실러'를 비롯해 '루나', '쿵야' 등 관련 키워드도 높은 관심을 얻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생생한 고객 리뷰가 업계 대비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어 협업 진행 이후에도 브랜드사에 고객 반응이 담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 만족스러운 뷰티 쇼핑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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